크리스마스 앞둔 체코 프라하에서 총기난사로 15명 사망

이용성 기자 2023. 12.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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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수도 프라하의 한 대학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현지 시각) 총기난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총기난사는 지난 1993년 체코가 독립한 이래 3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기 사건으로 남았다.

파리를 방문 중인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척들에게 깊은 유감과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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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수도 프라하의 한 대학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현지 시각) 총기난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1일(현지 시각) 총기난사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체코 경찰.

AFP에 따르면, 사건은 카를교 등 프라하의 관광명소와 가까운 카를대 예술학부 건물에서 발생했다. 체코 경찰은 총격범이 카렐대학교 예술학부 소속 학생으로 확인됐다며, 대학 내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공범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총격범의 부친도 이날 오전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자신의 부친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며, 범행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고 했다.

AFP에 따르면 체코에서 총기 범죄는 흔한 일이 아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19년 12월 오스트라바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으며 총격범을 포함해 총 7명이 숨졌다. 이번 총기난사는 지난 1993년 체코가 독립한 이래 3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기 사건으로 남았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부 장관은 “이번 범죄가 국제 테러리즘과 관련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 단, 경찰은 소셜미디어 조사를 토대로 총격범이 “올 가을 러시아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파리를 방문 중인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척들에게 깊은 유감과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보후슬라브 스보보다 프라하 시장은 “우리는 항상 이것(총기 범죄)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불행히도 이제 우리의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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