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태원 특별법 강행시도…아픔을 정치공세"

"입법폭주 하루도 쉬지 않으려는 태도 아쉬워"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단독 강행 시도하려 했던 것에 대해 "아픔을 정치공세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처리가 이뤄진 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단독으로 강행하려고 시도했다"면서 "하루라도 입법폭주를 쉬지 않으려 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아픔이고 다시 일어나선 안 될 비극"이라며 "따라서 대규모 참사로 고통받는 유가족 지원하고 관련 제도와 재난 대비 시스템을 점검·보완해 나가는 일은 우리 국회에 주어진 의무"라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문제는 이러한 아픔을 정치 공세에 이용하려 한다"면서 "우리 당은 민주당 추진 특별법의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관한 조항이 정쟁을 유발하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참사에 따른 후속 법안은 사회적 아픔과 치유를 봉합하는 방향으로 나아 가야 한다"면서 "갈등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재난의 정쟁화를 멈추고 이태원 참사의 상처를 성숙한 자세로 치유하도록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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