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개전 이후 7400차례 미사일 공격···1600발 격추”

선명수 기자 2023. 12.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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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러시아군와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벌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22개월간 총 7400차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는 7400여발의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1600발은 우리 군이 격추했다”고 말했다.

격추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 그는 “러시아가 격추가 어려운 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고, 서방 동맹국들이 지원한 첨단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늦게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이후 이란제 샤헤드 드론 3700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2900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일 밤 10~15개 지역에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권총, 기관단총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드론을 쐈지만 목표물은 단순하지 않았고 실수가 잦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 지역에서 6300여개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 가운데 4600여개가 드론이었다고 밝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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