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윤 대통령, 전두환의 안기부 출신 장세동 원하는 듯"

김경민 기자 2023. 12.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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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2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두환의 안기부 출신 장세동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검찰 출신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는 게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 상식에 전혀 안 맞는 결정이었다"며 "정치를 부업으로 하거나 아르바이트로 하다가 정치의 대표이사가 됐으니까 저는 잘 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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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식과 전혀 안 맞는 결정…한동훈 한계 있을 것"
"검사 대 피의자 구도? 전형적인 검찰주의자들 생각"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2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두환의 안기부 출신 장세동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저는 윤 대통령이 자기가 만든 김기현 친윤 대표도 못 믿는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검찰 출신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는 게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 상식에 전혀 안 맞는 결정이었다"며 "정치를 부업으로 하거나 아르바이트로 하다가 정치의 대표이사가 됐으니까 저는 잘 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바로 자신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더 수직 직할적인 당대표를 원하는 게 아닌가"라며 "계속 친위 쿠데타적 방식으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고 비대위를 만들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의 후진성과 정치의 혼란을 국민에게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앞으로 대응 전략에 대해 "(한동훈 체제가) 전혀 특별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형태로 자율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판단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고)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되면 이재명 대표와 검사 대 피의자 구도가 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는 "전형적으로 검찰 왕국 검찰주의자들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대표의 회동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사퇴 후 통합 비대위를 전제로 한 만남은 만남이 아니다"라며 "두 분이 편하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를 갖고 2단계로 그럼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이 (단계를) 높여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명낙 회동 시기에 대해선 "여러 가지 얘기들도 하고 있고 저도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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