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100주년의 무게는 무거웠다[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12. 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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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걸까.

영화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아리아나 데보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크리스 파인)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100주년의 마법, '소원'의 힘을 담은 '위시'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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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기대가 컸던 걸까. 디즈니 마법이 온전히 와닿지 않는다. 곳곳에 녹아든 헌사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아리아나 데보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크리스 파인)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아샤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로사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의 견습생이 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매그니피코 왕의 숨겨진 계획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아샤의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아샤는 특별한 별과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의 도움을 받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게 된다.

‘위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위시’의 폰 비라선손 감독은 “나는 태국에서 디즈니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디즈니라는 우주 속에서 주인공들이 소원을 비는 별을 보았고 그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위시’에는 100년 동안 이어온 작품들을 향한 헌사가 녹아들었다. 오랜 시간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온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색채를 담아 경의를 표한다. 디즈니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나름의 의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100주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걸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과물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 추억의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도 어느새 휘발된다. 과거의 유산도, 미래를 향한 희망도 제대로 담기지 못한다.

스토리는 너무나 예상 가능하고 뻔하며, 주요 캐릭터도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빌런 매그니피코만 눈에 들어온다. 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OST도 이번엔 없다. 이상하게 마음에 닿질 않는다. 아샤와 별의 그림체도 어딘가 따로 노는 느낌이다.

각본을 맡은 제니퍼 리는 ‘위시’에 대해 “영화의 핵심은 ‘마음속에 진정한 소원을 가진 사람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큰 소원에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인내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즈니 100주년의 마법, ‘소원’의 힘을 담은 ‘위시’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영화는 내년 1월 3일 개봉한다.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5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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