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너지' G마켓, 실적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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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된지 2년 만에 실적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G마켓은 그동안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각종 IT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이처럼 G마켓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가 크게 작용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 직후 개발자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IT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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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BEP 달성 전망…실적 개선 기대
G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된지 2년 만에 실적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G마켓은 그동안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각종 IT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등에 따르면 G마켓이 올해 4분기 BEP 달성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은 올들어 3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 개선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세계의 온라인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G마켓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가 크게 작용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쓱닷컴과 G마켓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과 상품들을 온라인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려는 시도를 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8월 쓱닷컴과 손잡고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다. 스마일프레시는 G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 후 진행한 핵심 통합(PMI) 작업 중 하나다. 공산품에 강점을 지닌 G마켓이 식품, 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에 강점이 있는 쓱닷컴을 연계해 신선식품 등 상품구색을 다양화하고 자체 배송 역량을 확대한 사례다.
이런 시도는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지난해(8월~11월) 대비 2배(87%) 이상 성장하며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핵심품목인 신선식품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8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스타벅스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공식 MD 및 e쿠폰 140종을 판매하는 등 관계사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해 이마트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했다. G마켓의 상생 페스티벌 ‘e-마케팅페어’에서 발굴한 우수셀러의 상품들을 이마트 월계점에서 선보였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이커머스 인기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셀러들에게는 대형마트에 판로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사흘간 진행한 이마트 ‘팝업스토어’에는 55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구매 고객의 쇼핑 경험 개선을 위해 신규서비스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 직후 개발자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IT역량을 강화했다. 2년여 간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만 1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초개인화 서비스의 경우 론칭 이후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G마켓 초개인화 서비스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 전면에 탑재됐다. 개별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모바일 홈이 구성되기 때문에 노출되는 화면이 개개인 별로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홈 정면에 노출되는 데일리 특가딜, ‘슈퍼딜’의 정렬이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이 최근 구입하거나 구경한 상품들, 검색 빈도, 특정 상품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고도화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초개인화 서비스 적용 이후 ‘클릭효율’(CTR)이 이전 대비 20% 향상됐다. 고객에게 노출되는 상품 구색도 이전 대비 15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를 지속하던 G마켓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G마켓이 신세계가 인수한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기술, 서비스를 개선하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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