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MM 인수’ 하림, 4거래일 만에 10%대 하락세 전환

정민하 기자 2023. 12.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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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세를 보이던 하림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50원(13.14%) 하락한 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지주 역시 220원(2.80%) 내린 76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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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세를 보이던 하림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림 김홍국 회장과 아들인 김준영 JKL파트너스 시니어매니저(사진 좌측 상단). /조선DB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50원(13.14%) 하락한 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지주 역시 220원(2.80%) 내린 76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림은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19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그러나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전망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우려 역시 커졌다.

팬오션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최대 주주인 하림지주가 보유 지분(54.7%)만큼 청약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하림지주는 지난 9월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662억원이다. 하림지주가 부동산 자산 유동화 등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면, 그만큼 다른 기존 주주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만약 팬오션이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면, 개인투자자 등 기존 주주가 1조원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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