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어려운데 윤 대통령 자화자찬…다른 세상 사나"

"고물가·고금리로 하루하루 버거워…민생정책으로 국민 지킬 것"
"간병비 급여화, 오랜만에 여야간 공감대…민생 논의 진전 다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세계적 복합 위기 속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 정책은 적절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 발언을 보니, 정말 다른 세상에 사시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직장인들 모두의 삶이 하루하루 버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든다"며 "청년들은 알바로 내몰리고 중장년층은 일용직만 늘고 있어 결국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 키워드로 살얼음판과 어떤 일에 도전해서 실패했다는 뜻인 '용문점액(龍門點額)'을 꼽을 정도"라며 "민주당은 각고의 노력 끝에 국민 삶에 보탬이 될 민생 예산을 증액했지만 이정도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긴 역부족이다. 앞으로도 계속 민생 정책을 마련해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첫 번째 총선 공약인 '간병비 급여화' 정책 논의가 본격화됐다"며 "오랜만에 여야 간 정책 공감대가 이뤄지고 민생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65세 이상 인구가 벌써 1000만명에 육박하고, 한달 평균 간병비가 450만원 정도라고 한다. 돌봄 부담이 간병지옥, 간병파산으로 귀결되는 현실을 빨리 바꿔야 한다"며 "과도한 간병비 부담을 덜어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