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겨울’ 개막… 5000발의 불꽃이 수놓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의 외벽을 활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외벽 영상) 쇼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은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축제다. ‘자연과 인간의 기술을 통한 공존의 감각’이라는 주제로 거대한 DDP 은색 패널을 캔버스 삼아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구현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1일 오후 DDP 어울림광장 앞 특설무대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행사 개막식을 개최했다. ‘최준 오빠’로 알려진 코미디언 김해준의 사회로 유쾌함이 넘쳐났고, 브릴란떼 합창단의 캐럴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살렸다.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행사는 2024년 1월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 겨울’의 하이라이트는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메인 작품은 자이언트스텝의 ‘디지털 아틀란티스’다. 깊은 바닷속·울창한 숲·높게 솟은 바위와 폭포 등 대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디지털화된 도시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자연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새로운 공존의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 ‘디지털 아틀란티스’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10분간 상영된다. 연말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콘텐츠도 준비됐다. 게임 ‘쿠키런’을 흥행시킨 게임 개발·서비스 기업 데브시스터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은 바삭한 쿠키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귀여운 쿠키런 캐릭터들이 달콤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한다. 상영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매시간 30분에 5분간이다. 쇼 종료 시엔 서울시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로고와 2024년 서울 색으로 발표된 한강 분홍빛 노을을 닮은 ‘스카이코랄’이 DDP를 물들인다. 행사의 모든 작품은 DDP 외벽과 현장 곳곳에 설치된 음성 안내 QR코드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울라이트 DDP 겨울’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 11시부터 시작되는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DDP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붕 위에서 5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2024년을 화려하게 맞이할 예정이다. DDP는 △뉴욕 타임스퀘어 △파리 개선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에 버금가는 서울의 대표 ‘새해 카운트다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카운트다운 행사는 서울라이트 DDP가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DJ페너 사전공연 △특별 카운트다운 미디어파사드 ‘빅 마치’ △2024 기념 불꽃쇼 △사운드 인터랙션 공연 ‘레터 프롬 홈월드’ △2024 소원모음집 ‘위시 월’ 등으로 구성됐다. ‘레터 프롬 홈월드’는 새롭게 선보이는 사운드 인터랙션 공연이다. 2024년 새해를 다 함께 맞이하며 새해의 여운을 나눌 수 있도록 흥겨운 공연을 준비했다. 또 세계적인 DJ ‘DJ페너’와 드라마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이 아티스트로 참여해 사운드·미디어 융합 공연을 선보인다. DDP 야외 어울림광장 및 디자인 거리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 오기 어려운 경우 DDP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영상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DDP △광화문 △종로 보신각을 잇는 삼원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상생마켓과 시즌 특화 제품 판매 부스 마련
DDP에서는 ‘서울라이트’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연계 전시도 열리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실내 공간인 DDP 마켓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지역 상인이 참여한 상생마켓과 시즌 특화 제품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톡톡 튀는 크리스마스 한정 디자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특별 전시 할인 등의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유·초등 어린이 출판 브랜드 그레이트북스, 동서식품 리츠크래커 등 협업 기업이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은 오로지 시민을 위한 축제”라면서 “가족·친구·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DDP에서 2024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시작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프로젝션맵핑 미디어아트로 유명한 레픽 아나돌 △박제성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등 주목받는 예술가와 협업한 서울의 대표적인 빛 축제다. ‘서울라이트 DDP’는 국내 빛 축제 중 유일하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은 바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 대회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최초로 가을과 겨울, 2회에 걸쳐 ‘서울라이트 DDP’ 전시를 선보였다.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세계적 디지털 아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와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가 참여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간 열린 행사에는 총관람객 53만8000명,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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