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홍진경, 시청률 위해선 “영하 40도 야외 취침 가능”[종합]

김하영 기자 2023. 12.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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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홍김동전’ 화면 갈무리



‘홍김동전’ 홍진견의 분당 시청률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홍김동전’ 66회에서는 ‘김숙 캠핑’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개장됐다.

이날 멤버들은 새롭게 꾸민 김숙의 캠핑장에 1년 만에 모두 모였다. 그러나 모두가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동전 앞면이 나온 멤버는 ‘김숙 캠핑’, 뒷면이 나온 멤버는 ‘머쓱 캠핑’을 즐겨야 했다.

‘머쓴 캠핑’이란 몰래 온 손님과 30분 동안 캠핑을 즐기는 것. 홍진경이 ‘머쓱 캠핑’에 당첨됐고, 몰래 온 손님의 정체는 ‘홍김동전’의 새 CP 송준영 부장이었다.

홍진영은 송준영 부장에게 시청률 유지와 관련해 “영하 40도 야외 취침까지 가능하다”라고 공약을 던지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송준영 부장은 홍진영에게 분당 시청률 표를 들이밀며 “파란 게 저희 프로다. 25분까지는 잘 가는데 이 지점에서 문제다. 옆에서 조인성, 차태현, 한효주 분들이 마트를 차리는 데 이 지점이 가장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집을 공개했을 때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는 말에 홍진경은 “제가 이사를 한 번 갈까요”라며 송준영 부장이 언급한 ‘마의 25분’ 구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또한, PD가 “지금이 25분 지점이다”고 외치자 송준영 부장은 “대야에 물 가져와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김숙 캠핑에는 선물이 전해졌다. 팬카페에서 프로그램 500일을 맞이해 멤버들에게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골프마커와 편지 선물이 준비됐던 것. 조세호는 “내년 일흔 산 되는 주부다. 저녁도 일찍 먹고 씻고 신랑 기다리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기다린다. 부디 오래오래 장수프로그램 되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읽자 감동을 표했다.

이어 편지를 계속해서 읽어나가던 멤버들은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고개 숙여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우재 역시 “이거는 진짜 감동이다. 물질적인 것보다 감동이다”라며 뭉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우재는 “저의 아이 첫 예능 TV 프그램이다. 소중히 생각하며 늘 재미있게, 감사하게 잘 보고 있다. ‘홍김동전’ 파이팅”이라는 내용의 편지에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조카가 TV를 볼 거 아니냐. 이 세상에서 처음 맞이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지난 18일 ‘홍김동전’ 폐지를 2024년 1월로 공식화했다. 이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폦비를 철회해달라”는 청원 글이 이어지는 중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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