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식' 구독자 3만5675명, 42%↑…커버스토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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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매월 또는 분기 별로 발간하는 소식지는 대부분 시정에 관한 홍보가 대부분이다.
내용 자체도 단체장의 홍보성 기사나 행사, 의회 소식 등이 주를 이뤄 식상한 경우가 많다.
이영민 공보관은 "변화와 미래 비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용인소식'의 변모에 대해 호평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내년에는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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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의 97.1%가 '만족'…'아주 만족한다’ 85.6%
"시민 삶에 와닿는 각종 시정정책, 문화정보 늘려달라" 제안도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매월 또는 분기 별로 발간하는 소식지는 대부분 시정에 관한 홍보가 대부분이다. 내용 자체도 단체장의 홍보성 기사나 행사, 의회 소식 등이 주를 이뤄 식상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용인시가 매달 발간하는 '용인소식'은 사뭇 다르다. 타블로이드판 올컬러로 매달 만드는 20쪽 분량의 용인소식은 커버스토리부터 눈길을 끄는 등 읽을거리가 많다.
조선의 개혁가 조광조, 김대건 신부, 채제공 등 용인 출신이거나 용인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커버스토리를 읽다보면 잠시 잊혀졌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기도 한다. 소식지에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두는 이유 중 하나다.
민선 7기 때와 비교해 시민들의 구독 신청도 매월 대폭 늘어나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개인 구독자 숫자는 3만5675명인데, 지난해 6월 말 2만5122명에 비해 약 42%가 증가했다.
시는 '용인소식' 시민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편집방향에 참고하기 위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7.1%(277명 중 269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주 만족한다’고 한 응답자도 85.6%(237명)나 됐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5명이다.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낸 것은 역사, 문화, 인물 등을 소개하는 ‘커버스토리’였고, 이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챙겨 읽지 못했는데 이번 커버스토리에 관심이 가서 정독했습니다. 기사의 문장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고, 공부도 많이 됐습니다. “커버스토리 기사가 아주 좋습니다. 알찬 내용, 뛰어난 취재력과 문장력, 알기 쉬운 표현이 눈길을 끕니다. 자료집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커버스토리 기사를 묶어 따로 책으로 만들어도 좋겠습니다"라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용인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등을 심도 있게 다뤄, 용인에 살면서도 몰랐던 장소들을 새롭게 알아가고 때로는 직접 가보기도 해요. 그간 무심했고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이 도시가 새롭고 더 친근한 느낌”이라는 구독 후기를 남긴 시민도 있었다.
시민들은 또 도서관 행사나 공연 프로그램의 경우 신청 기간을 고려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는 의견과 취업·보건·교육 관련 정보는 더 자세하게 실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그러면서 도서관이나 마트에 놓인 소식지를 살펴보다가 유익한 내용이 많은 걸 알게 됐는데 비치한 소식지가 모두 소진됐을 때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도록 다시 갖다 놓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더 많이 다뤄줬으면 하는 내용으로 시민 삶에 와닿는 각종 시정정책과 제도(171명, 61.7%), 이벤트·공연·전시 등의 문화정보(43명, 15.5%)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도 제작에서 이 같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용인소식’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데는 기자 출신인 이상일 시장의 관심 때문이다. 레이아웃을 비롯한 편집과 내용 그리고, 아이템까지 들여다 보고 제안하기도 한다. 커버스토리나 주요 기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고친다. 소식지는 시정홍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은 물론 시의 전통과 역사, 인물, 정책 등을 알리면서 프론트 페이지부터 품격 있는 편집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영민 공보관은 "변화와 미래 비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용인소식'의 변모에 대해 호평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내년에는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독신청은 용인시 공보관(031-324-3027)으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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