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비대위 전원 70년대 이후 생으로…586 민주당 심판해야"

"영남 기반 국민의힘, 수도권 정당·청년정당으로 확장해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 비대위원장직에 추대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에게 "비대위부터 세대교체를 건의한다"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우자"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86 정당 민주당을 국민의힘 789 세대(70·80·90년대생)가 심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한동훈의 시간이다. 국민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우리당을 지켜볼 것"이라며 "과제도 만만치 않다. 영남 기반의 우리 당을 수도권 정당, 청년정당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의 혁신, 환골탈태를 위해 한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의 세대교체를 건의한다"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독재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 80, 90년대생 789 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 당 안에는 훌륭한 젊은 인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원내 김병욱, 김성원, 김웅, 김예지, 김형동, 노용호, 배준영, 정희용, 허은아 의원 등이, 원외에는 곽관용, 김가람, 김병민, 김용남, 김용태, 김인규, 김재섭, 나태근, 손수조, 오신환, 윤희숙, 이승환, 이재영, 장예찬, 천하람 등이 70년대 이후 출생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이번 총선의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이라며 "비대위 구성부터 달라진 우리 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자. 그래야 청년층과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 수도권 승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