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벼슬이야?" '송지은 연인' 박위, 전신마취로 당한 '분노담' 재조명[Oh!쎈 이슈]

[OSEN=김수형 기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송지은이 깜짝 연인을 공개했다. 바로 50만 유튜버인 박위. 그는 종종 방송도 출연한 바 있기에 과거 그의 방송 모습도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출연, 박위와의 첫 만남부터 연애 스토리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송지은이 박위의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기면서 팔로우하게 됐다는 것. 이에 박위도 송지은의 연락처를 직접 물으며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 두 사람의 깜짝 열애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복에 이어, 박위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박위는 과거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휠체어를 타게 됐으나, 희망을 놓지 않으며 이를 극복, 기적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으며 5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에 자신의 채널 이름도 박위의 미라클(기적)을 뜻하는 '위라클'을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많인 이들의 관심 속에서 그가 종종 얼굴을 비췄던 과거 방송도 재조명됐다. 과거 박위는 지금은 종영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도 출연했는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크게 상처를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박위는 해외여행을 가는 당일 에피소드를 언급, “저희가 타기로 한 항공편이 브릿지 연결이 안된 (계단 연결식 항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위는 “공항 직원이 ‘저희는 그런 리프타가 없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저희는 도와줄 수 없으니  보호자 분이 직접 업고 올라가셔야 해요’라고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 박위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선을 넘고 주차한 차주 때문에 차를 탈 수 없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제대로 주차했는데 뭐가 문제지?’라며 뻔뻔하게 대꾸했다고. 빨리 와달라는 박위의 말에 차주는 ‘장애가 벼슬입니까?’라고 막말을 했다고. 이를 들은 배성재는 “인류애가 사라지네요”라고 차갑게 말했고, 장도연은 “왜 그런 사람이 있을까?”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럼에도 박위는 장애를 극복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당시에도 그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공중파에 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하며 장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모습이 송지은의 마음을 흔들린 것일까. 송지은은 유튜브 영상 속에서도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더라"라며 박위가 쓴 책을 우연히 읽었다고 했다. 그는 "영화처럼 장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라며 박위의 책을 감명 깊게 봤다고 말하며 서서히 시작된 핑크빛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송지은은 "오늘은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라며 "사랑하는 저의 연인인데요,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