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등판에 내부선 우려 목소리…통합 비대위 요구 커지나?
【 앵커멘트 】 민주당은 한동훈호의 출항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당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쇄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소식에 "축하한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한 전 장관이 밝힌 '김건희 특검법' 조건부 수용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 후에 할 생각이었으면 총선 한참 전에 했었으면 되지 않나요? 결국은 시간을 때우고 지금 현재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는…."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부르기도 전에 달려가다니 그렇게 마음이 급했냐"며 법무행정 공백을 비판했습니다.
그간 친명계는 한 전 장관의 등판이 '윤심공천'과 같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부각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한 전 장관이 만들 변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70년대생 새 얼굴이라면, 우리는 나이 든 올드보이로 비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의원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선거를 치르는 건 너무 안이한 시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여당의 몸부림을 웃고 즐기고 뭐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이런 얘기나 하고 앉아 있으면 실제 국민들은 그래서 너희들은 뭐 하는데?"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혁신계 '원칙과상식'은 윤석열 정부 실정의 최대 책임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비판하며, 통합비대위를 통해 혁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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