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급증하는 코골이 환자, 코골이 수술은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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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각종 수면장애에 노출이 쉬운 계절이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게 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심해지고, 짧아진 일조량은 불면증과 하지불안증후군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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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은 각종 수면장애에 노출이 쉬운 계절이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게 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심해지고, 짧아진 일조량은 불면증과 하지불안증후군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졸음증 등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며,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유발되는 저산소증은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에 따르면 수면자세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다르다는 것을 발표했다. 서울수면센터에 내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 141명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83%인 117명이 정면을 보고 자는 경우 (평균 호흡곤란지수 51.7) 측면으로 자는 경우(평균 호흡곤란지수 29.2) 보다 시간당 호흡곤란지수(RDI)가 높게 나타났다.
그 중 43%인 50명은 정면으로 자는 경우 호흡곤란지수 수치가 2배 이상 높아지는 중증 자세성 호흡장애 환자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코나 목젖이 아니라 정면으로 잘 때 폐활량이 중력에 인해 줄어들고,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다.
한진규 원장은 “자세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의 정도가 달라지는 자세성 호흡장애인 경우에는 코나 목젖을 수술하는 코골이수술은 효과가 없다. 코골이수술이 혈액내 산소포화도를 높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며 “만약 자세성 호흡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찾아, 원인 별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세성 호흡장애가 확진됐다면 이때는 공기를 강제로 불어넣어 주어 기도를 확보 해 호흡을 원활하게 해 주는 양압기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원장은 “양압기 치료만이 유일하게 장기적으로 사용 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뇌·심혈관 위험도를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뜨려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구조적인 문제로 그냥 놔 둔다고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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