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5000만원 벌던 개그맨…"사기로 10억 날리고 뇌종양 투병"

채태병 기자 2023. 12. 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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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목사 최형만이 사기 피해로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인기 많았을 때 한 달에 5000만원 이상 번 적도 있다"며 "그렇게 많은 돈을 벌고 있을 때 지인의 추천으로 스크린 골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형만은 "그때부터 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며 "한 달 만에 사기당했다는 걸 깨닫고 소송에 나섰다. 정확하게 4년 만에 10억원 정도를 날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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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개그맨 출신 목사 최형만이 사기 피해로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MBN 교양 '특종세상'에는 과거 도올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던 최형만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최형만은 "개그맨 그만둔 뒤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며 "2020년 목사 안수를 받고 3년째 부목사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인기 많았을 때 한 달에 5000만원 이상 번 적도 있다"며 "그렇게 많은 돈을 벌고 있을 때 지인의 추천으로 스크린 골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최형만은 "그때부터 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며 "한 달 만에 사기당했다는 걸 깨닫고 소송에 나섰다. 정확하게 4년 만에 10억원 정도를 날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믿었던 지인의 배신으로 전 재산을 잃었다"며 "당시 피해 금액이 서울 목동 아파트 3채 가격에 달했다. 그땐 타인에게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사람을 너무 미워했다"고 밝혔다.

최형만의 아내는 "사기 피해 후 남편이 '인생 그만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정도의 고비까지 갔다"며 "서로가 너무 아팠고 그 아픔이 가중돼 남편에게 뇌종양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했다.

최형만은 목사 안수를 받은 지 1년쯤 지났을 무렵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머리 뒤를 절개하는 3번의 대수술을 받았다"며 "40여일간 입원했고 (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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