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XR·메타버스 고도화 지원…지역 기업 성장 견인

㈜케이지컴퍼니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 도쿄'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XR(확장현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비즈니스 고도화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거점센터운영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XR·VR·AR·메타버스 기업의 콘텐츠 고도화 및 기술 컨설팅, 온라인 마케팅, 국내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22일 DIP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XR 및 메타버스 비즈니스 고도화 사업'을 지원한 결과 9개사의 매출 상승과 함께 지식재산권 등록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메타버스 실감형 실험과 실습 플랫폼 고도화, 아나몰픽(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방법) 실감미디어 기반 AR 융합 콘텐츠 개발 등 고품질 콘텐츠를 구현하고, 사업화에도 기여했다.

㈜케이지컴퍼니는 전년 대비 3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공간 인식을 활용한 AI 도슨트(안내서비스)를 개발하고 챗 GPT와 TTS(텍스트 음성 변환)를 활용한 질의응답 기능을 구현해 서울의 명원박물관과 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 도쿄'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보토는 'XR 실사 공간 기반 얼음낚시 체험 콘텐츠'의 콘텐츠·디자인 고도화를 통해 지식재산권 1건 등록 및 관련 계약 2건(1800만원)을 체결했으며 고용주 식별번호(EIN) 발급을 통해 해외 진출에 물꼬를 텄다.

대구VR·AR제작거점센터는 지난 5년 동안 총 57개의 기업에 콘텐츠 실증 및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은 연 평균 12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센터를 지원하는 DIP는 개발지원, 사업화지원, 메타스테이션 및 장비 대여, 인력 양성 등 지역 메타버스 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XR·메타버스 기업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산업 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방면으로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