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여행객 급증에 입국심사·세관검사 내년부터 통합

올해 여행객 2000만명 돌파…입국 수속 장시간 걸려
내년 1월부터 하네다공항 시범운영…이후 전국 확대

지난 10월 11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정부가 입국 수속 단축을 위해 내년부터 입국심사와 세관 신고 절차를 일부 통합한다.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1월부터 공항 입국심사와 세관 신고를 일부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2000만명을 넘어 국내 주요 공항에서 입국 수속이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정부는 먼저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결과 분석 후 전국 공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 서비스는 사전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등록한 후 입국하는 여행객들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사이트로 발급받은 QR코드나 여권을 입국심사와 세관 검사 시 각각 확인을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입국심사 시 한 번만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세관 검사는 얼굴 인증만으로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입국심사와 세관 신고는 관할 부처와 확인해야 하는 정보 등도 다르지만 이를 일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절차를 간략화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