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강우영 개인전 'Full Load' 개최

장도민 기자 2023. 12.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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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내년 1월 27일까지 강우영 개인전 'Full Load'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미디어 아트를 전공하고 사진,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 강우영은 이번 개인전에서 유리 매체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시 공간 전반을 활용해 50여 개의 유리 조각을 공간 공중에 매다는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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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Load 전시 전경. /제공 =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내년 1월 27일까지 강우영 개인전 'Full Load'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미디어 아트를 전공하고 사진,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 강우영은 이번 개인전에서 유리 매체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Full Load는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현대인과 타자를 향한 관심 어린 시선을 주제로 시대와 개인이 맺는 삶의 모양과 의미 그리고 가치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강우영은 이번 개인전에서 신작 Full Load와 어떤 말을 선보인다. 시대적 어두움과 개개인이 지닌 삶의 무게에 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의 소외되고 상처받은 개인을 주목하고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가시화한다.

작품명 Full Load는 선박 용어로 '만재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전시 공간 전반을 활용해 50여 개의 유리 조각을 공간 공중에 매다는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4개의 줄로만 버티고 있는 유리 조각은 자연스럽게 휘어지며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광경을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설치 작품을 통해 약간의 짐도 실을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위태로운 현대인의 삶의 모양을 은유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 다른 신작 '어떤 말'은 상처받아 부서지고 무너져버린 파편 상태의 개인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비록 우리가 부서진 파편이 될지라도 다시 소생할 수 있음을 말하면서 그 가능성을 서로에게 건네는 말에서 찾는다. 이러한 작가의 소망은 '어떤 말' 작업의 일부인 깨어진 유리로 제작한 묵주 형태의 설치 작업을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기 자신 혹은 서로에게 건네는 한마디 말의 중요성을 내비치며, 서로에게 말을 건넬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전시 관계자는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작가의 신작 2점은 위태로운 개인들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 관한 단상이다. 작가는 삶의 무게를 겨우 버티고 있는 이들과 이미 깨어지고 상처받아 다시 살아갈 힘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위로의 빛을 비춘다. 어두운 전시장에 존재하는 은은한 빛은 서로를 반사하며 서로의 빛을 확장해 이어간다. 작가가 설정한 빛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서로를 향한 관심의 표명이고 서로를 대하는 마음이자 서로에게 건네는 한마디 말"이라고 전했다.

강우영 개인전 Full Load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 상처와 치유, 그리고 회복과 소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 연계로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지역 연계 워크숍 및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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