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생환 원한다면 전쟁 끝내야”

선명수 기자 2023. 12. 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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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파손된 건물 인근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추가 석방은 이스라엘군의 침략 중단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저항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으며,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무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군이 지난주 시신으로 수습한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영상도 공개했다. 알카삼 여단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에 등장한 인질은 엘리아 툴레다노, 니크 바이저, 론 셔먼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하마스에 준 선택지는 ‘항복 아니면 죽음’으로 매우 단순하다”며 “그들에게 그 밖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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