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베르통언의 고백…이런 어려움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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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베르통언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 겪었던 문제를 고백했다.
벨기에 국적이지만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 출신이었던 베르통언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베르통언은 자신이 토트넘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당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라며 베르통언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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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얀 베르통언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 겪었던 문제를 고백했다.
벨기에 국적이지만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 출신이었던 베르통언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비록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베르통언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해 토트넘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베르통언과 알데르베이럴트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호흡이 좋은 센터백 듀오로 유명했다. 이후 베르통언은 SL 벤피카를 거쳐 현재는 벨기에 리그의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하나로 여겨지는 베르통언이 최근 토트넘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고백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베르통언은 자신이 토트넘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당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라며 베르통언의 발언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2018-19시즌 UCL 4강 아약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베르통언은 공중볼 경합을 하던 도중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와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을 입어 후유증이 생겼다고 한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미드 미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코피가 났다. 하지만 경기 전에도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그 충돌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이후로 9개월 동안 고통을 겪었다. 일주일 뒤 경기장에 돌아왔을 때 다리가 떨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전문가들을 만나봤지만, 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난 레스토랑에 가지 못했다. 갔을 때에도 10분 만에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지 못했고, 아무 곳에서나 잠들었다. 난 평소에 길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 후유증을 겪는 기간 동안은 그랬다. 나는 이게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문제였다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모양새다. 베르통언은 벤피카로 이적한 뒤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고 휴식을 취한 게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베르통언은 같은 일이 재발할까 두려워 항상 경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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