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LG화학 베트남 가소제 법인 지분 인수

권유정 기자 2023. 12. 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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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이 LG화학 베트남 가소제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이 인수한 VPCHEM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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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제 연간 생산능력 약 20% 증가

애경케미칼이 LG화학 베트남 가소제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VPCHEM 사원총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이 인수한 VPCHEM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애경케미칼은 연간 가소제 생산 능력이 55만톤(t)에서 66만t으로 약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로 벽지, 바닥재, 전선 등에 주로 쓰인다. 글로벌 가소제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는 특수 가소제 적용 분야가 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생산 거점 추가 확보로 생산능력 증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내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국내에서는 북미, 유럽을 대상으로 친환경 가소제를 생산하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범용 및 기능성 가소제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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