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까지…누가 아파트 창밖으로 음식물을 투척하는가 [궁금한 이야기Y]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를 공포에 빠뜨린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사건. 위험하고 불쾌한 이웃을 파헤쳐 본다.
집 앞으로 푸르른 숲이 펼쳐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 2023년 봄, 입주를 시작했다는 이곳에서 편안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즐겨야 할 주민들은 5개월 동안 이어지는 의문의 테러에 고통받고 있었다.
"무슨 탄처럼 후드득 떨어지길래 봤더니 순대더라고요. 뭔가 풍선 터지듯이 뻥 터지는 소리가 났고, 바닥에 음식물이 떨어져 있었어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아파트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처음 시작됐다는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산책하다가도 아이를 등원시키다가도 실제로 떨어지는 음식물을 목격하고 맞을 뻔까지 했다는 입주민들. 그 종류만 해도 치킨, 피자, 중식, 한식 심지어 포장 용기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쓰레기가 어린이집과 놀이터로 연결된 길목에 주로 떨어지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관리사무소에서 30차례 넘게 경고 방송을 하고, 경찰도 출동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입주민들까지 나서서 단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저희는 화가 나는 걸 떠나서 공포예요. 공포."
"애초에 창밖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던진다는 게 일반 사람들 상식선에서는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아니잖아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 지난 5개월 동안 쓰레기가 주로 낙하한 지점은 가동의 특정 세대 앞. 고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집 안 창틀과 베란다에서 의문의 국물 자국 등 음식물이 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범인은 그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인 걸까? 대체 먹다 남은 음식물을 투척하는 의문의 인물은 누구일까?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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