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압류 러 자산 우크라 지원 검토' G7에 "강도 클럽" 비난

북한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주요 7개국, G7을 향해 '강도 클럽'이라며 막말을 동원해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의 조종 아래 국제 평화를 저해하고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발전을 가로막는 배타적인 집단으로 세인의 눈총을 받는 G7이 이제는 백주에 남의 재산을 빼앗는 강도질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명 '부자 클럽'이라고 지칭되는 G7이 체면도 없이 남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데까지 이른 것을 보면 이 집단의 처사에 분노에 앞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고 조롱했습니다.

이어 G7 두목 노릇을 하는 미국부터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새로운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서방의 지원이 중단되면 내년 여름경에는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는 여론이 대대적으로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G7 당국자들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등 동결 자산 약 3천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는 문제를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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