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간 성관계 시키고 촬영까지"…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한 부부

정승필 2023. 12. 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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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19년간 일가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폭행·성관계 등을 강요하고 수억원 상당을 갈취한 무속인 부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9년간 일가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폭행·성관계 등을 강요하고 수억 원 상당을 갈취한 무속인 부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정소희 기자]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전날 특수상해 교사,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40대 부인 B씨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피해자 C씨와 그의 자녀 3명 등 일가족에게 서로 폭행하게 하고,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게 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A씨 부부를 의지해왔으며, C씨의 자녀들도 무속인 부부를 잘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C씨 일가족을 상대로 심리적 지배라고 불리는 '가스라이팅'을 통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서로 폭행하게 했고, C씨는 불에 달군 숟가락을 이용해 자녀들 몸에 지지라는 명령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간 부적절한 성관계를 강요하고 나체를 촬영하게 하는 등 성범죄 사건도 저질렀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전날 특수상해 교사,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2)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부인 B(46)씨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A씨 부부의 만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C씨 가족의 주거지에 폐쇄회로(CC)TV 10여 개를 설치해 감시했고 5개 방이 있음에도 이들에게 부엌에서만 지내라고 강요했다. 5개 방에는 A씨가 키우는 고양이 5마리가 각각 있었다.

세 남매 중 막내로부터는 관리를 핑계로 지난 2017년 1월~2021년 11월까지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뺏어 2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 명목으로 2000만~8000만원 대출을 강요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경제적 착취를 넘어 인격성을 말살하는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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