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 줄줄이 총선행…TK 현역 ‘촉각’
[KBS 대구] [앵커]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내각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용산 출신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갈이론'에 휩싸인 TK 현역의원들은 윤심 그리고 공천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이어, 지금까지 9개 부처 개각이 마무리됐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비대위원장으로 나가면 19개 중 10개 부처 장관이 바뀌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개각이라며 비판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제 : "바꿔야 할 장관들은 바꾸지 않고 안 바꿔도 될 장관들은 서둘러서 바꾸는 어이 없는 내각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선 장관 외에도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부터 행정관까지 전국에서 20~30명이 총선에 나설 전망입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외에 대통령실 차관급과 비서관 등 10명 안팎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전략공천도 고려한다고 밝히면서, 대거 공천 배제가 예상되는 TK 정치권은 노심초사입니다.
계속된 용퇴, 험지 출마론에도 거절이나 무응답으로 버티며 재공천을 준비하고 있어 공천 경쟁 과열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현역 의원이 재공천을 바라고 경선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요. 반면 용산에서 내려오신 분들은 받을 수 있을까?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높지 않거든요. 따라서 상당히 불확실한 구도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결정되면, 여당은 공관위 출범 등 총선 채비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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