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시총 2위, LG엔솔서 SK하닉으로…주도 업종 바뀐 것”

문수빈 기자 2023. 12. 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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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자, 증권가에서는 주도 업종이 바뀌었다고 해석했다.

22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년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며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1위를 자리를 지키는 와중에 2위 자리싸움은 4~5년 간격 또는 그보다 짧게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α'라는 주도주 구도에서 'α'의 자리에 대한 경쟁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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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자, 증권가에서는 주도 업종이 바뀌었다고 해석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뉴스1

22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년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며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1위를 자리를 지키는 와중에 2위 자리싸움은 4~5년 간격 또는 그보다 짧게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1위 종목은 한국 주식 시장의 얼굴뿐만 아니라 경제에 있어 주력 산업을 의미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는 2위의 변화가 더욱 중요한데 이는 시장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주도 업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한 주 동안 2.2%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 기조 변화와 높아진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고 한 소리를 냈지만 주식 시장은 안도 랠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의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6위 종목 간의 경쟁을 주목할 만하다”며 “실적 피크 아웃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차가 반등하면서 POSCO홀딩스를 역전했다”고 했다.

이어 “헬스케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오는 1월 12일 합병 셀트리온이 재상장하면 5~6위권으로 올라오게 된다”고 했다.

기아와 NAVER(네이버)도 반등을 이어가면서 자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α'라는 주도주 구도에서 ‘α’의 자리에 대한 경쟁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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