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도 '상후하박'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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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가 '상후하박'으로 바뀐다.
세계랭킹위원회는 내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기준을 변경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우승하면 포인트가 듬뿍 주어져 세계랭킹이 확 올라가지만 꼴찌로 밀리면 세계랭킹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2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위에 그쳤지만, 워낙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한 덕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서 랭킹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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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가 '상후하박'으로 바뀐다.
세계랭킹위원회는 내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기준을 변경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뼈대는 뛰어난 선수는 지금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받고, 성적이 처지면 포인트를 덜 받거나 못 받게 된다.
우선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우승자는 현재 대회 전체에 부여된 포인트의 17∼18%를 받지만 내년부터는 21%를 받는다.
대신 하위 15% 선수는 아예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PGA투어 특급 지정 대회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 위주로 78명 이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치른다.
우승하면 포인트가 듬뿍 주어져 세계랭킹이 확 올라가지만 꼴찌로 밀리면 세계랭킹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해당한다.
2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위에 그쳤지만, 워낙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한 덕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서 랭킹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내년에는 18위라면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매치플레이 대회도 1라운드나 조별리그 등 초반 탈락 때는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다만 PGA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예외다. 이 대회에서는 꼴찌를 해도 랭킹 포인트를 준다.
52주 동안 우승을 두 번 이상 하는 선수는 가산점을 주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두 번 우승하면 60%, 세 번 우승하면 70%를 더 준다.
2022년 4승, 올해 2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다승자는 더 많은 포인트가 보장된다.
다만 LIV 골프 대회에는 여전히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는다.
랭킹위원회는 새로운 기준 역시 '적격 투어' 대회에만 해당한다고 못 박았다.
LIV 골프는 랭킹위원회가 인정하는 '적격 투어'가 아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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