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도 '상후하박'으로 변경

권훈 2023. 12. 22. 0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가 '상후하박'으로 바뀐다.

세계랭킹위원회는 내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기준을 변경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우승하면 포인트가 듬뿍 주어져 세계랭킹이 확 올라가지만 꼴찌로 밀리면 세계랭킹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2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위에 그쳤지만, 워낙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한 덕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서 랭킹이 크게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컷 없는 대회 우승자는 더 주고, 하위권은 안 준다
컷 없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자 셰플러와 우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가 '상후하박'으로 바뀐다.

세계랭킹위원회는 내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기준을 변경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뼈대는 뛰어난 선수는 지금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받고, 성적이 처지면 포인트를 덜 받거나 못 받게 된다.

우선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우승자는 현재 대회 전체에 부여된 포인트의 17∼18%를 받지만 내년부터는 21%를 받는다.

대신 하위 15% 선수는 아예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PGA투어 특급 지정 대회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 위주로 78명 이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치른다.

우승하면 포인트가 듬뿍 주어져 세계랭킹이 확 올라가지만 꼴찌로 밀리면 세계랭킹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해당한다.

2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위에 그쳤지만, 워낙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한 덕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서 랭킹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내년에는 18위라면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매치플레이 대회도 1라운드나 조별리그 등 초반 탈락 때는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다만 PGA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예외다. 이 대회에서는 꼴찌를 해도 랭킹 포인트를 준다.

52주 동안 우승을 두 번 이상 하는 선수는 가산점을 주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두 번 우승하면 60%, 세 번 우승하면 70%를 더 준다.

2022년 4승, 올해 2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다승자는 더 많은 포인트가 보장된다.

다만 LIV 골프 대회에는 여전히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는다.

랭킹위원회는 새로운 기준 역시 '적격 투어' 대회에만 해당한다고 못 박았다.

LIV 골프는 랭킹위원회가 인정하는 '적격 투어'가 아니다.

kh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