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2AS' 이강인, 리그앙 전반기 평점 베스트 XI 선정!...음바페-뎀벨레-하키미 포함

신인섭 기자 2023. 12.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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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스코어드닷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전반기 평점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한국시간) "최근 리그1 올 시즌의 팀"이라는 제목과 함께 전반기 평점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다.

이강인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전반기 평점 7.17점을 받으며 좌측 윙포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6골 6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라리가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이강인의 활약에 수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PSG가 영입을 제안했고, 이강인도 이를 수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인의 영입은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픽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캄포스 단장은 과거 AS모나코 스포츠 디렉터 시절부터 '선수 보는 눈'이 매우 정확했다.

캄포스는 라다멜 팔카오부터 시작해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토마 르마, 앙토니 마르시알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등을 영입하며 팀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시 유망주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캄포스의 촉은 상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캄포스의 픽은 최악이었다. 비티냐, 헤나투 산체스, 위고 에키티케 등이 모두 부진을 겪었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는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올 여름 캄포스 단장은 팀 재건을 이끌어줄 선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캄포스 단장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된다. 이강인의 PSG 이적설은 엔리케 감독의 이적설보다 먼저 나왔다. 즉, 캄포스 단장의 목소리가 구단을 움직였다는 의미다.

캄포스 단장의 픽이었던 이강인은 현재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적응 중이다. 시즌 초반엔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차출 등의 문제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9라운드 RC 스트라스부르와의 맞대결에서부터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쳤다. 곧바로 리그앙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환상적인 패스로 첫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 29를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사탕 같은 패스를 찔러넣었다.

리그앙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강인은 11라운드 몽펠리에를 상대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해당 득점은 11월 리그앙 이달의 골에 선정될 정도로 시원했다.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은 최근 치러진 리그앙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메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비티냐를 향한 택배 크로스로 시즌 2호 도움을 적립했다.

점차 이강인의 활약이 증가하면서, 그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중 지놀라는 '카날 스포츠'에서 진행한 PSGvs뉴캐슬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프리뷰에서 이강인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가 그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뛰었을 때에도, 여전히 리오넬 메시의 왼발처럼 보이는 왼발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왼발로 도움을 줄 때 색다른 방식을 선보인다. 이강인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몸짓, 움직임과 비슷하다. 이강인이 PSG에서 꽃 피우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 신드롬은 PSG를 강타했다. PSG는 지난 3일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리그앙 14라운드 맞대결에서 평소와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등번호에 적힌 이름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PSG

PSG는 경기를 앞둔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합류 이후 PSG는 대한민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걸 확인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 팬들 유입이 증가하는 걸 보였고 구단 소셜 네트워크 채널 구독자도 큰 수치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PSG의 한국 상승세는 지난해 7월 서울에 오픈한 공식 매장의 상업적 성공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클럽에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라면서 "특별한 한글 마킹이 적용된 유니폼을 공개한다"라고 덧붙였다.

PSG 선수단은 특별한 한글 마킹 유니폼을 입고 르아브르전을 뛰었다. 'LEE KANG iN'이 아닌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도 'MBAPPE'가 아닌 음바페를 입고 뛰었다.

사진=PSG

이강인의 활약은 리그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리그앙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더커버 슈퍼스타, PSG의 이강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PSG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는 계속해서 한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올여름 마요르카에서 합류한 이후 PSG는 음바페가 등에 달고 있는 유니폼보다 그의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PSG의 진정한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파비앙씨의 인터뷰까지 소개됐다. 파비앙은 리그앙쇼에서 "여기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경기장 도시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강인을 보러 왔다. 신혼여행객들도 경기를 보러 온다. 웃긴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앙은 이강인을 계속해서 알렸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테크닉, 다재다능함, 결단력은 이미 그를 팬들과 라커룸 모두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라면서 "PSG는 이강인의 존재로 인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는 PSG와 아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22세의 이강인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강인은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어 국가대표 스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이강인을 향한 날선 비판들도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열린 LOSC 릴과의 맞대결에도 선발로 나섰다.

당시 이강인은 선제골 기점 역할과 키 패스 2회, 드리블 시도 3회(2회 성공)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점을 받으며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좋았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6점을 주며 "창의적인 이강인은 PSG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PSG 역습 시작이었고, 상대 파이널 서드에 키 패스를 공급했으며,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포지션을 맡았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프랑스 'RMC 스포츠'의 다니엘 리올로 기자가 이강인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RMC 스포츠 한 방송에서 "이강인은 나를 지치게 하고 그는 나에게 로테이션 플레이어나 다름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프랑스 축구 해설가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축구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항상 그가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는 두세 번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그는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앞으로의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것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France Bleu'는 "몇몇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봤다. 야망을 가진 팀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강인은 이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하는 것 같다. 발전할 수 있지만 2월(16강 예정)까지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당당하게 스탯으로 이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후스코어드닷컴'이 공개한 전반기 평점에서 이강인은 7.17점을 받았다.

같은 팀 동료 음바페는 평점 7.98, 우스만 뎀벨레는 7.41, 비티냐는 7.24 그리고 아슈라프 하키미가 7.17로 평점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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