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연동 지속… 레벨 부담에 횡보[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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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이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약세 출발한 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움직임을 추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횡보 흐름을 보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연동된 만큼 이날도 큰 움직임 없이 대외 금리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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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82%
“내년 1월29일까지 금리상승 재료 부재”
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하락…불확실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이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약세 출발한 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움직임을 추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3.89%, 2년물은 2bp 오른 4.35%에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2%를 기록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 역시 이날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 전날에도 횡보 흐름을 보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연동된 만큼 이날도 큰 움직임 없이 대외 금리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금리가 급락한 만큼 매수 대기 중인 참여자에겐 레벨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설령 5~10bp 수준의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저가매수가 곧바로 유입될 것 같다”고 전했다.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올라갈 만한 트리거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내달 말 미국 재무부의 차입계획 발표 전까지는 금리상승 압력 재료가 부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차입 계획을 발표하는 내년 1월29일까지는 특별한 금리 상승 압력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며 불 스팁(금리 하락하되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더 크게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재무부 발표 하루 뒤인 30일에 열린다.
물가의 잠재 변수로 꼽히는 유가는 간밤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날보다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마감했다.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외에도 산유국 간의 파열이 이어지며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앙골라 정부는 대통령 성명을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탈퇴 의사를 밝혔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2대 산유국으로 이번 성명은 산유국 감산 협의가 이뤄진 뒤에 발표됐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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