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600선은 지킨 코스피…대주주 양도세 완화 수혜주는?

김경화 기자 2023. 12. 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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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증시는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21일) 장,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단 그래도 '2600은 지켰다' 라는데 초점을 맞춰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0.55% 떨어져 2600포인트, 코스닥 0.41% 하락해 85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하락은 그동안 연이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때문이었고요.

그래도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발표 이후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51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긴 했지만 장중 하락 구간에서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 398억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 우위, 기관이 140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가 2% 내외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전자 어제도 신고가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0.27% 올라 7만 5000원이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6원 20전 올라 1305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테마가 있는 종목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광고, 수소차, 2차전지, 엔젤사업 쪽이 강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은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발표에 수혜를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이 LFP배터리를 직접 개발한다는 소식도 호재였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내년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 미래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에스퓨얼셀과 상아프론테크 등 수소차 테마도 올랐습니다.

광고 테마는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샵'이 우리나라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틱톡의 공식 파트너사인 모비데이즈를 비롯해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등이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장려정책, 엔젤산업테마는 더핑크퐁컴퍼니 IPO 기업공개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회에서 상속, 증여세법 지원 정책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았는데요.

더핑크퐁컴퍼니 지분을 보유한 삼성출판사 상한가였고, 토박스 코리아, 캐리소프트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세계 물류 시장을 위협하는 '홍해 리스크'로 주가가 급등했던 해운주가 하락했습니다.

해운주의 상승이 3일 천하에 그치는 것인지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2021년 수에스 운하에서 좌초 사고가 있었을 때 사건 발생 주에는 HMM과 팬오션, 대한해운 주가가 크게 뛰었었지만, 그다음 주에는 10~20%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탔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HMM 어제 12%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증권가에서 HMM 매도 리포트가 나왔기 떄문입니다.

신영증권이 어제 HMM 인수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아서 투자 매력이 반감됐다며 목표가를 1만 5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HMM 매도 리포트까지 나온 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수에즈 운하 운행 차질 이슈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에즈 운하 운행 차질로 단기적으로 컨테이너선 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 수급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컨테이너선들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에즈운하 중단 사태로 근본적인 펀더멘털 변화 여부를 판단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운송 인프라 테마에 대해서는 긍정적을 전망했는데요.

본질적으로 사이클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운송업의 내년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택배부터 항공, 해운까지 사이클 개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탑픽으로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을 꼽았습니다.

운송 업종, 호흡을 길게 가져갈지, 짧게 가져갈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셔야겠습니다.

연말랠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개인의 매물 폭탄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4년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조 45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순매도 규모가 더 컸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보는 시각이 완전 달라진 셈이죠.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체크하셔야겠는데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가장 많이 매수했습니다.

참고하셔서 대응하시죠.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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