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멜빈 감독, 이정후 활용 구상 마쳤다 …"리드오프-중견수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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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25)가 내년 시즌 1번타자 중견수로 낙점됐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뛴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문을 두들겼고, 오래 전부터 자신을 관찰해 왔던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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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1·3번 주로 소화, 익숙한 자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25)가 내년 시즌 1번타자 중견수로 낙점됐다.
미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는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 자리와 리드오프 자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에 "안 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정후를 영입한 이후로 몇몇 라인업을 구상했는데 그가 리드오프로 나서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이정후가 편하게 하는 길이다. 현재로서는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나선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뛴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문을 두들겼고, 오래 전부터 자신을 관찰해 왔던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의 계약 총액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최고 금액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의 6년 3600만달러(약 468억원)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2027시즌 뒤에는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을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후는 데뷔 해인 2017년 중반부터 1번 타자로 나서 2019년 초반까지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가 이후에는 중심 타선인 3번타자로 배치됐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1번 타자로 1468타석을 소화했고, 3번 타자로는 2017타석을 들어섰다. 어느 위치든 낯설지 않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총 9명의 타자가 리드오프로 출전했을 만큼 공격적으로 고전했는데 이정후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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