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급락 하루만 반등 성공

김경화 기자 2023. 12. 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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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 증시 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처럼, 시장에서는 여전히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P500은 1.03%, 다우 지수는 0.87%, 나스닥은 1.26%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애플만 0.08% 약세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79% 상승, 엔비디아도 1.8%대 강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시면, 메타가 1.38% 상승 테슬라도 3%대 가까이 상승폭 보였습니다.

차익실현 매도가 나와서 하락했던 전일을 뒤로 하고 다시금 상승해준 모습입니다.

우선 올해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4.9%로 최종집계 됐습니다.

처음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인데요.

전문가 예상치인 5.1% 증가와 직전 발표된 GDP잠정치인 5.2% 증가보다도 낮았습니다.

다만 지난 2분기 성장률인 2.1%의 두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고용 지표도 살펴보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5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5천명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보다 감소하면서 고용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4분기에 가장 큰 걱정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건 좋은데, 성장도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성장을 뒷받침하는 소비가 탄탄하고, 고용도 강한 모습 보이면서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 기대감이 최근 연말 랠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더욱 강하게 베팅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도 관련이 있겠죠.

간밤에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던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10년물은 3.8%대에, 30년물은 4%대 회복한 반면 2년물은 4.3%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에, 월가에서도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는 반응입니다.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데요.

마이크론은 47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상치를 웃돈 것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개선됐습니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업황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함께 밝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이크론 주가는 85.73 달러에 마감했는데, 월가 평균 목표가는 94.15 달러로 상향됐습니다.

유가 관련해서는,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OPEC 회원국에서 탈퇴했다는 소식입니다.

그간 앙골라는 OPEC과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이번 탈퇴로 회원국들의 산유량 조절과 관련해 OPEC의 단결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 같은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WTI 기준 0.6% 하락한 배럴당 7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0.6% 하락한 배럴당 79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후 횡보 흐름 이어갑니다.

오늘(22일) 오전 7시 기준 4만 3800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11월 PCE 가격 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해당 지표까지 챙겨 보시고, 마음 편하게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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