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의 저주? 강성연·김가온→최민환·율희+일라이·지연수까지 '3커플 파경'[SC이슈]

김준석 2023. 12. 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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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배우 강성연과 이혼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살림남'의 저주가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김가온은 자신의 SNS에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이라며 "일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 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이혼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라며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고 이혼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음을 털어놨다.

이어 "일년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며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고 덧붙였다.

김가온과 강성연은 지난 2012년 결혼해 2015년 첫 아들을 품에 안았고 이듬해 둘째를 득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11년만에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또 김가온과 강성연 이혼 소식에 '살림남'에 출연했던 최민환·율희 그리고 지연수·일라이 부부의 이혼소식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일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과 김율희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최민환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율희 또한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 피고 소통하고있다"고 밝혔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율희는 "현재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다"면서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율희는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 지많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를 인정한 후 율희는 라붐을 탈퇴했다. 다음해 1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같은해 5월 첫째 아들을 얻고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약 2년여 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은 이들은 당시 쌍둥이의 출산과 최민환의 입대로 하차하게 됐다. 이후 개인 개정과 유튜브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해 온 이들은 결국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선택해 충격을 안겼다.

또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2014년 11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를 했고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살림남2'을 통해 결혼식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남몰래 혼인신고를 하고 곱지 않은 세상의 시선에 힘들었던 과거를 '살림남2'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살림남' 하차 후 2021년 이혼했다. 이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해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고부갈등과 금전적인 문제로 봉합되지 못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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