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관통하는 인창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김도윤 2023. 12. 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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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인창천을 뒤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내년 9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가 지난 8월 구리시의 인창천 수생태계 복원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9월에는 경기도가 생태하천 복원 신규 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1990년대부터 인창천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로 덮어 428면짜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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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구조물 걷어내고 휴식 공간으로…내년 9월 착공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인창천을 뒤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내년 9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창천 810m 중 복개 구간 490m를 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낸 뒤 전 구간에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도비 50%, 국비(한강수계기금) 35%, 시비 15% 등으로 총 475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가 지난 8월 구리시의 인창천 수생태계 복원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9월에는 경기도가 생태하천 복원 신규 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리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창천은 구리 도심을 관통, 왕숙천과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구리시는 1990년대부터 인창천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로 덮어 428면짜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하천을 복개해 수질이 악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선 6기 때 백경현 시장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민선 7기 때 시장이 바뀌면서 백지화됐다. 복개 구간 공영주차장을 대체할 시설이 없어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시장으로 복귀한 백 시장은 주변 여건 변화로 주차장 770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인창천 복원 계획을 다시 추진했다.

백 시장은 "인창천에 생태 수로와 습지가 조성되고 수질이 개설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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