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버튼' 유튜브 채널 3개나 가진 패션기업 어디?

'세사패TV·8초TV·알꽁티비' 10만 구독자 돌파
타깃층별 유튜브 콘텐츠 다양화…고객 접점 확대

(세사패TV캡처)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흥미와 고객 소통을 모두 이끌어냈다. '실버버튼'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3개나 운영하면서다. 실버버튼은 미국 구글 본사가 구독자 10만명을 넘긴 유튜브 채널에 주는 인증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세사패TV·8초TV·알꽁티비 등 '유튜브 3인방'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 기업 중 유튜브 계정 구독자가 10만명 이상 되는 채널을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이들 유튜브 채널은 모두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하고 있어 업계 내에서는 물론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12월 둘째주 기준 SSF샵 공식 유튜브 채널인 '세사패TV'의 경우 구독자는 약 15만1000명으로 동영상 204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콘텐츠 조회수는 512만회에 달한다. 세사패TV는 2021년 10월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세사패TV의 인기 영상 중 하나인 '소개띵'은 스타일과 장바구니로 상대방을 유추하는 블라인드 소개팅 콘텐츠다. 패션과 소개팅을 결합한 이색 콘텐츠로 구독자를 사로잡았다. 조회수는 9만9000여회다.

임직원이 출연해 서로의 취미를 배워보고 스타일링을 공유하는 콘텐츠 '방과후패피'도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방과후패피 K팝댄스편 영상은 조회수 9만3000회를 넘겼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본인의 패션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있다. 대표 영상인 '스타일뮤즈 예지다람킴-가을 패션 트렌드 편'의 조회수는 13만회에 이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8초TV'는 13만1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영상 612개를 게시하고 있으며 최대 콘텐츠 조회수는 749만여회다. 지난해 8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홍보팀의 비공식 유튜브 채널 '알꽁티비'는 올해 5월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실버버튼을 받았다. 구독자 수는 10만2000여명이며 동영상 191개를 게시 중이다. 최대 콘텐츠 조회수는 87만여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유튜브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데다가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정보까지 요구하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뿐만 아니라 '임플루언서'(임직원+인플루언서)를 통한 세련된 콘텐츠를 제작해 패션에 관심이 높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영대 삼성물산 패션부문 프로는 "3개의 대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타깃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동시에 10 꼬르소 꼬모, 비이커 등 편집숍에서 신명품을 통한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신선함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