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호주-일본 합동 군사훈련은 도발…잠재적 안보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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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일본 홋카이도 인근에서 열린 미국·호주·일본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지난 12일 홋카이도 인근에서 미국·호주군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지휘통제 연습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특정 위협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러시아·중국 해군의 쿠릴열도 인근 활동으로 자국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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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가 최근 일본 홋카이도 인근에서 열린 미국·호주·일본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3국 군사 훈련이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진행됐다며 "우리는 비(非) 역내 국가가 참여한 이러한 도발적 행동을 잠재적인 안보위협으로 간주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이 일본을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길로 이끌고 있다"며 일본 대사관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어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지난 12일 홋카이도 인근에서 미국·호주군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지휘통제 연습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특정 위협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러시아·중국 해군의 쿠릴열도 인근 활동으로 자국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과 러시아의 외교관계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이 서방국들과 함께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 악화했다.
특히 지난 6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자산을 무더기로 동결하고 대러 군수품 수출을 금지하자 러시아는 자국의 2차세계대전 종전일 명칭을 '군국주의 일본에 승리한 날'로 변경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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