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바로 이맛이지!...루카스 바스케스, 후반 추가시간 2분 헤더골....레알 마드리드 1-0 승리, 선두탈환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스 바스케스(가운데)가 21일(현지시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원정 18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헤더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비토리아 가스테이즈|로이터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고(가운데). 비토리아 가스테이즈|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경기 내내 전혀 레알 마드리드 답지 못했다. 잘 나가던 주드 벨링엄의 득점포는 침묵했고, 공격력은 무뎠다.

후반 초반 힘을 내야 할 시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센터백 나초는 거친 반칙으로 비디오 판정(VAR) 끝에 퇴장까지 당했다.

졸전 끝에 경기는 0-0으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오른쪽 풀백 루카스 바스케스가 후반 추가시간 2분 토니 크로스의 왼쪽 코너킥을 천금같은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팀을 살려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21일 밤(현지시간) 비토리아 가스테이즈의 멘디소로사 경기장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원정 18라운드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주드 벨링엄(왼쪽). EPA 연합뉴스

앞서 이날 지로나는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18라운드에서 아르템 도브비크의 페널티골(전반 39분)로 앞서 나가다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저먼 페첼라한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선두 경쟁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지로나는 나란히 14승3무1패 승점 45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레알이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선두를 탈환했다. FC바르셀로나가 11승5무2패 승점 38로 3위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호드리고와 브라힘 디아스를 투톱, 주드 벨링엄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미드필더, 프란 가르시아-나초-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를 포백,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골키퍼에 선발 기용했다.

레알은 이날 사무 오모도리온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친 알라베스에 고전했다. 전반전 슈팅수는 6-2(유효 2-2)로 홈팀 알라베스가 앞섰다. 공점유율은 64%로 레알의 우위였다.

후반 들어 레알은 나초가 7분께 사무 오모도리온의 공격을 저지하다 발로 그의 왼뒤꿈치를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정에 잡혀 퇴장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레알은 후반 30분께 토니 크로스의 긴 연결을 받은 호드리고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 3명을 앞에 놓고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골을 넣지 못해 애태우던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