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은 1차원적 사고···많은 걱정 돼”
박순봉 기자 2023. 12. 22. 07:49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우리당에서 그의(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등장을 낮게 평가하며 ‘한나땡’을 말하는 분들의 1차원적 사고를 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나땡은 “한 전 법무부 장관이 나오면 땡큐”의 줄임말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하면 오히려 좋다는 당내 반응을 뜻한다.
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위원장은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사람이다. 술을 좋아한다는 윤대통령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냉철한 판단과 강력한 실행으로 여당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고 그 점에 대하여 대통령으로 부터 전권을 넘겨 받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막연히 한 비대위원장의 실책만 기다리고 방심하다가는 필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이 쓸 모든 카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민주당은 정말 정신 바싹 차리고 굳게 단합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평선 너머에서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다”며 “파도만 보지 말고 그 너머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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