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실화다] 영화 '공작'_ 대북 공작원 흑금성 사건
"아주 외롭고 고독한 싸움이 될 거야"
영화 '흑금성'은 북핵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으로 간 첩보원이 남북 고위층 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갈등에 휩싸이는 이야기로 일명 '흑금성 사건'을 실화로 한 영화입니다.
박채서 씨는 육군3사관학교를 거쳐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으로 선발돼 대북 우회 침투 공작에 참여하는 등 전도유망한 첩보요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 술과 도박에 빠지고, 지인들에게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고 감찰에 걸려 소령 신분으로 제대했습니다. 그의 망가진 삶의 모습은 계획된 작전 중 일부였고, 1993년 암호명 '흑금성'으로 국가안전기획부 해외공작실 소속 공작원으로 대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북 광고 사업가로 위장한 박 씨가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하고 고위층에 접근하는 등 첩보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던 중 안기부의 잘못된 공작으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른바 '총풍 사건'(1997년 대선 직전에 북한 측 인사에게 판문점에서의 총격을 요청한 사건)이 터지게 되었고, 이를 잠재우기 위해 '이대성 파일'(국내 정치인과 북한 고위층 인사 간 접촉한 1급 기밀정보)이 폭로되면서 흑금성의 존재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체를 알게 된 북한 측의 반발로 대북사업은 중단되었고 박 씨는 안기부에서 해고당했습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하며 남북 합작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지만, 추진 과정 중 2급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2010년 국가보안법으로 긴급 체포된 후 2016년 6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최연호 [cyh08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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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연호 (cyh08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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