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주식만 보면 친중파 당선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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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만 고려하면 친중파 당선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주식만 고려하면 친중파인 허우유이 후보 당선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만 총통선거는 다음달 13일 열리는데, 12월 들어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던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열세에 놓이면서, 친중파인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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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 달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만 고려하면 친중파 당선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주식만 고려하면 친중파인 허우유이 후보 당선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만 총통선거는 다음달 13일 열리는데, 12월 들어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던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열세에 놓이면서, 친중파인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친미 성향의 야당에서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여당 후보인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최근 허우유이 후보의 지지율도 급등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로 전환된 이유는 청년 지지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허우유이 후보는 청년층 대상 주택 구매 혜택을 다방면으로 확대하는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차이잉원 총통이 기존 4개월에서 1년으로 (2024년부터 시행 예정) 변경한 18세 이상 남성 의무 군대 복무 기간을 다시 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별 정치 이념, 경제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만 및 중국 (홍콩)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친중파가 당선되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시장이 가장 우선시하는 리스크 요인은 중국, 대만과의 무력충돌로 인한 전쟁 확산 가능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중파가 당선될 경우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충돌 빈도가 낮아질 것이며, 단기적으로 대만주식의 리스크 요인 해소로 안도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반대로 친미 정당인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인한 증시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자별로 반도체 산업 정책에 대한 차이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가장 대조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파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속도 조절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면서 “라이칭더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적 기여도 제고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TSMC가 대만 내에서 생산기지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허우유이 후보는 산업 간의 균형발전을 중시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가 아닌 기타 산업의 영향력 확대에 정책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이러한 정책 기반으로 TSMC에 대해서는 대만이 아닌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대만 내에서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대만과 한국, 인도, 미국에서 선거라는 빅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박 연구원은 “대만을 제외하면 아직 기간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집계된 서베이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한국, 미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인도는 모디 총리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참여자가 가장 중시하는 요소가 예측가능성이라는 점에서 인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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