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기 난사 "최소 15명 사망"
총격범은 20대 카렐대 철학부 학생
경찰 "고향서 부친 살해 후 프라하로 와서 범행"
"경찰 범행 정보 입수했으나 참사 막지 못 해"
[앵커]
체코의 수도 프라하 시내에서 대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의 범인은 집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자신이 다니는 학교로 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격을 피해 사람들이 정신없이 달립니다.
범인 눈에 띄지 않으려 건물 옥상 난간에 아슬아슬 숨은 사람들도 보입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 카를교에서 몇백 미터 떨어진 카렐 대학교에서였습니다.
이 대학 철학부 학생으로 알려진 20대의 범인이 총기 여러 개를 들고 돌아다니며 난사했습니다.
[이보 하브라넥 / 목격자 : 처음에 쾅 소리가 두 번 정도 났는데, 총소리라고 생각하진 못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학생들하고 교사들이 (철학부) 건물에서 달려 나오는 거에요]
범인은 체코 서부 호스툰에서 50대인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프라하로 와서 범행을 벌였다고 체코 경찰이 밝혔습니다.
[마틴 본드라섹 / 체코 경찰청장 :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범인이 카렐대에서 범행을 저지를 것이란 정보를 입수하고 일부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켰지만, 참사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공범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체코 당국은 밝혔습니다.
[비트 라쿠산 / 체코 내무장관 : 정보를 하나 드리자면, 현재까지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든 국제적 테러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경찰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다며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기정훈 (pro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대왕상'에도 낙서 지시...경찰, '이 팀장' 추적
- [단독] 현장에 체모 '한 가닥'...17년 전 성폭력범 덜미 잡았다!
- [단독] "강제동원 판결, 조기결론 안 돼"...조태열 후보자 증언 논란
- WHO "가자 북부, 제대로 기능하는 병원 없어"
- “냄새가 이상한데?” 당뇨 앓는 9세 소녀 구한 반려견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