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세운 '레전드 미들블로커', 도전 계속된다... 신영석 "5000득점까지 달려갈 것" [안산 현장]

안산=박건도 기자 2023. 12.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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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을 달성한 신영석(37·한국전력)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신영석은 "실은 3000득점 한 줄도 몰랐다. 이미 1위 기록이라고는 들었다. 4000득점은 센터(미들블로커) 최초라더라"라며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다. 많은 기록을 세우고 나가고 싶다. 5000득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5년은 더 뛰어야 할 수도 있다. 5000까지 가도록 달려보겠다"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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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산=박건도 기자]
21일 OK금융그룹전에서 신영석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OVO
남자부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을 달성한 신영석(37·한국전력)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을 3-0(25-21, 25-19, 25-15)으로 이겼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블로킹 5득점 포함 총 8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3993점을 기록했던 신영석은 이날 8득점으로 4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신영석은 "실은 3000득점 한 줄도 몰랐다. 이미 1위 기록이라고는 들었다. 4000득점은 센터(미들블로커) 최초라더라"라며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다. 많은 기록을 세우고 나가고 싶다. 5000득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5년은 더 뛰어야 할 수도 있다. 5000까지 가도록 달려보겠다"라며 미소지었다.

'롱런'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신영석의 등번호는 매년 하나씩 커진다. 2023년인 현재 등번호는 23이다. 지난해에는 22였다. 신영석은 "30번까지다 목표다. (권영민)감독님은 45까지 가라더라"라며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매년 듣고 있다. 오히려 제게 자극이 된다.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영석. /사진=KOVO
올 시즌 한국전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첫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흔들렸다가, 7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졌다. OK금융그룹과 21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심지어 작년에는 9연패까지 기록한 바 있다. 신영석은 "아픈 기억이 있었기에 준비를 더 많이 했다.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 가야 해 걱정도 됐다"라며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캐피탈과 연전(오는 24일)도 있다. 선두권에서 멀어질까봐 걱정도 있었다. 오늘 경기는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레전드 미들블로커 양효진(34·현대건설)에 대한 극찬도 남겼다. 양효진은 지난 16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프로배구 최초 1500블로킹 득점 대기록을 썼다. 남자부 통산 1위(1191점)인 신영석은 "같이 언급되는 것만 해도 좋다. (블로킹 기록)큰 차이가 난다"라며 "블로킹의 역사다. 시상식 때 한 번씩 만나곤 한다. 인사만 해도 영광이다. 역사적인 선수와 함께하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제 목표는 1200개다. 얼마 남지 않았더라. 양효진보다 높은 기록을 세우고 싶기도 하다. 300개 차이지 않나. 양효진도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양효진(왼쪽)과 신영석. /사진=KOVO

안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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