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명문대에서 총기 난사…"최소 15명 사망, 더 늘어날 듯"
【 앵커멘트 】 체코의 한 명문대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는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을 든 경찰특공대가 기둥에 몸을 숨기고, 얼핏 창문 밑에 매달려서 숨어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체코 명문대 카렐대에서 대낮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범은 철학부 건물로 들어가 복도뿐 아니라, 건물 지붕 발코니에서도 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마르틴 본드라체크 / 체코 경찰총장 - "현재로서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적어도 2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총격범은 24살 철학과 학생으로, 고향집에서 "목숨을 끊겠다"고 말을 남겨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고향집에서 총격범의 아버지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추격했지만 범행을 막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아론 구엔스버그 / 근처 식당 주인 - "내 딸이 학교에 있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일단 방탄조끼를 들고 바로 딸에게 전화했지만 안 받았습니다. SNS로 연락이 돼서 창문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죠."
경찰은 총격범이 해외의 총기 사건을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총격범은 대치 끝에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는데,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시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극발 한파' 전국이 꽁꽁…시설 피해·항공기 결항 속출
- 대구 북구 2층 주택 40분 만에 전소…80대 여성 심정지
- 이동국 법적대응, `세 아이 낳은 산부인과에 사기미수 고소 당해? 사실무근`(공식입장 전문)
- 지드래곤 ″마약 퇴치 재단 설립″…악플러들에겐 최후 통첩
- 소주 출고가 열흘 앞당겨 오늘 인하
- 막말·사법리스크에도…공화당 유권자 64% ″트럼프 뽑겠다″
- ″아무리 추워도 일은 해야죠″…북극 한파가 야속한 서민들
- 금태섭 ″이낙연·이준석과 알려진 것보다 자주 만나 얘기″
- '한국 김', 수출 1조 원 돌파…수산식품 역사상 최고실적
- 윤 대통령 ″재건축·재개발 속도 높이겠다″ 착수 기준 '노후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