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앙골라 OPEC 탈퇴에 하락세… WTI 0.44%↓

염윤경 기자 2023. 12. 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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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남더라도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OPEC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앙골라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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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센트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남더라도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OPEC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아만티누 장관은 "OPEC에 남아 있어도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앙골라는 2007년에 OPEC에 가입한 나라다. 앞서 앙골라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지난 11월 OPEC 회의에서 앙골라는 하루 111만배럴을 감산할 것을 할당받은 바 있다. 당시 앙골라는 감산 쿼터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OPEC은 최근 몇 달간 원유 공급 과잉을 우려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앙골라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석유 생산량 쿼터를 낮추는 데 대해 OPEC과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앙골라의 OPEC 탈퇴로 회원국은 12개로 줄게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OPEC은 주요 산유국인 브라질을 가입시킬 방침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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