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대형마트 의무휴일 평일로…업계 "규제 완화 속도 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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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옮기는 서울시내 자치구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구내 이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3곳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기존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바꾼다.
대형마트 업계는 통상 주말 매출이 평일의 1.5배 정도로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되면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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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배송 금지는 여전히 규제 가로막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옮기는 서울시내 자치구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구내 이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3곳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기존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바꾼다. 킴스클럽은 수요일 이외의 요일로 정해질 수도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완화는 윤석열 정부가 '규제개혁 1호'로 꼽았던 안건이기도 하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뒤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에 휴업해야 하고,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다.
약 10년간 지속된 의무휴업은 현 정부 들어 기업규제 완화 정책 일환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 완화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앞서 대구시는 올해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통상 주말 매출이 평일의 1.5배 정도로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되면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을 얻을 수 있다.
증권가에선 이마트(139480)의 통상 평일 매출이 300억원, 주말 매출이 500억원으로 의무휴업일 변동시 연 3840억원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롯데마트는 연 1728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의 기대감도 여느때보다 높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서초구 하나지만, 서울시에서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옮기는 자치구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규제 완화가) 속도감 있게 탄력이 붙길 원한다"며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금지를 골자로 한 대형마트 규제는 여전히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업계는 점포 후방에 온라인 배송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도 마트 문을 닫아야 하는 휴일과 심야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내놓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8%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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