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심정지로 쓰러진 선수, 집 돌아왔다…에릭센처럼 제세동기 장착

김환 기자 2023. 12. 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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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로키어가 이식형 제세동기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루턴 타운의 주장 로키어가 심장마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장착한 뒤 병원에서 퇴원했다. 로키어는 지난 2021년 6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은 것과 비슷한 수술을 받았다. 본머스전 도중 쓰러진 지 4일 만에 퇴원한 로키어는 다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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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톰 로키어가 이식형 제세동기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루턴 타운의 주장 로키어가 심장마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장착한 뒤 병원에서 퇴원했다. 로키어는 지난 2021년 6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은 것과 비슷한 수술을 받았다. 본머스전 도중 쓰러진 지 4일 만에 퇴원한 로키어는 다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로키어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 도중 쓰러졌다. 심정지었다. 후반 13분경 로키어가 쓰러지자 곧바로 루턴 타운 의료진이 투입돼 로키어의 상태를 확인했고, 로키어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당시 경기 스코어는 1-1이었지만, 로키어가 쓰러진 뒤 경기는 중단됐다.


다행히 로키어는 깨어났다. 경기가 중단된 뒤 루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키어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다. 구단 의료진은 로키어가 경기장에서 심정지를 일으켰지만, 들것에 실려 나갈 당시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키어는 경기장에서 추가로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했다.


또한 루턴은 로키어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안정된 상태에 있으며, 가족들을 만나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머스도 공식 SNS를 통해 로키어의 상태가 안정됐다는 소식에 안도를 표했으며, 로키어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로키어가 과거에도 쓰러진 적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 로키어는 지난 5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쓰러졌는데, 당시에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루턴은 로키어 없이 승격에 성공했다.


로키어는 이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시간은 꽤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도 제세동기를 이식했을 당시 거의 6개월이 지나서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다시 경기를 뛰는 게 기적이었다. 로키어 역시 경기를 뛸 정도로 몸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로키어도 에릭센처럼 다시 축구화를 신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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