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맨발 걷기 효능과 주의할 점

김동환 기자 2023. 12.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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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 8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많은 시민들이 겨울에 접어들었음에도 바짓말을 걷고 맨발로 해변가를 걷고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맨발 걷기의 효능이 알려지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해변가, 놀이터, 공원 등에서 맨발로 걷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앞다퉈 맨발 걷기에 좋은 황톳길 조성에 나서고 있다.

맨발 걷기의 효능으로는 혈압의 안정, 근육량 증가, 스트레스 완화, 통증 감소, 균형 감각 증가, 혈액 순환 등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두 달 전부터 하루 세 시간씩 맨발 걷기를 한 박정달(66)씨는 혈압과 혈당 수치가 낮아지고 전립선 비대증도 괜찮아졌다며 바닷물에는 전해질도 있어서 더 좋다며 맨발 걷기를 극찬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발의 아치가 낮거나 지방층이 약한 사람은 충격을 받기 쉬워 발이나 무릎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발에 상처가 있고, 말초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사람은 맨발로 걷지 않는 것이 좋다. 딱딱한 곳에서 무리하게 걷는 것은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으니 자기 근력에 맞게 걷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023년 12월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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