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동짓날 아침, 추위 '절정'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랠리 숨 고르기' 하루 만에 반등
뉴욕증시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상승한 3만7404.35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8.40포인트(1.03%) 오른 4746.75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1만4963.87로 전날 대비 185.92포인트(1.26%) 올랐습니다. 3대 지수는 전날 1% 이상 하락하며 고점 경계감을 드러냈지만, 하루 만에 튀어 오르며 여전한 낙관론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마이크론 등의 호실적이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5%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 트럼프 "부패한 바이든, 반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있었던 미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최근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콜로라도주(州)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금지한 것에 대해 "나는 반란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이 반란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반란자가 아니라는 글 옆에 괄호를 하고 '평화적이고 애국적으로'(peacefully and patriotically)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9일 1·6 의회 폭동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한 것이 인정된다면서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보고 콜로라도주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가 반란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자명하다"며 "그는 확실히 내란을 지지했다"고 답했습니다.
◆ 서울서 내 집 마련,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15년
국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하락했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늘었습니다. 지난해 주택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60.6%)보다 0.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점유율은 57.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 7.7년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주택 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89.7%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 독감 유행, 부족한 해열제·항생제 약가 인상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수요량이 급증해 물량이 부족했던 해열제와 항생제 약값이 오릅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최근 공급량이 부족했던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2개사·2개 품목)과 항생제 세프디토렌피복실(2개사·2개 품목) 약가가 인상됩니다. 또한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 등 4가지 신약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돼 중증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과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신속히 인상 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1심 선고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메시아로 행세하며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정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습니다. 또한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습니다. 정씨는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이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현재까지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2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씨 측은 여신도들은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의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니며 사람이라고 지속해서 설교해 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동짓날 아침, 영하 20도 맹추위
연중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인 오늘 한파는 이어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5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돼 어제 아침 영하 17도에서 영하 4도보다 낮습니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습니다. 서울 체감 온도는 영하 21도, 인천 영하 23도, 대전 영하 18도, 광주 영하 11도, 대구 영하 16도, 울산 영하 15도, 부산 영하 14도 등을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 예상됩니다. 한파는 토요일인 23일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23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긴 하지만 계속 평년기온을 밑돌아 추위는 가시지 않겠습니다. 눈과 바람도 계속됩니다. 추가 적설량은 제주산지 20~30㎝(최대 50㎝ 이상), 울릉도와 독도 10~30㎝, 충남서해안·전북서부·전남서부·제주(산지 제외) 5~15㎝(충남남부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남부·제주동부·제주중산간 최대 20㎝ 이상)로 예상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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