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방학 흥행 대목 없다‥11월의 기적 ‘서울의 봄’[영화결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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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앞으로 영화를 어떻게 만들고 개봉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올해 영화계는 예상 밖의 흐름을 보였다.
뜻밖의 흥행 중심에는 단연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있다.
11월 22일 개봉해 누적 관객 931만 명(12월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 1천만 관객 돌파를 예정한 '서울의 봄'은 전통적 비수기라 불리는 11월 말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흥행세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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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앞으로 영화를 어떻게 만들고 개봉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올해 영화계는 예상 밖의 흐름을 보였다. 대목이라 불리는 명절과 방학 시즌을 겨냥해 개봉한 작품 중 극히 일부가 살아남고 대부분은 손익분기점 근처에도 못가는 흥행 참패를 맛보는가 하면, 비수기에 개봉한 작품들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뜻밖의 흥행 중심에는 단연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있다. 11월 22일 개봉해 누적 관객 931만 명(12월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 1천만 관객 돌파를 예정한 '서울의 봄'은 전통적 비수기라 불리는 11월 말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흥행세를 보여주었다. 이에 올해 11월 극장은 지난해 대비 98억 원을 더 벌어 전체 매출액 732억 원을 보였다. '서울의 봄'은 단 열흘 동안 11월 한국영화 전체 매출액(411억 원)의 절반(277억 원)을 벌어들였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은 "역사가 곧 스포일러"라는 말처럼 군사반란이 성공하는, 일명 '고구마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열광하고 있다. 러닝타임 내내 치솟는 혈압과 심박수에 스마트 워치로 수치를 측정해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할 정도다.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국방장관 역을 맡은 김의성 조차 "군복 입은 아저씨들만 나오고, 사이다 결말이 아닌데도 흥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 터지는 결말을 담고 있지만, 141분의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을 유지하는 김성수 감독의 훌륭한 연출력과 '전두광'으로 분한 황정민, '이태신' 역의 정우성을 비롯한 수많은 출연진들의 열연이 바로 '서울의 봄'의 흥행 이유다. 시기와 관계 없이 '좋은 작품이 개봉하면 관객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이 단순하고 당연한 진리다.
'서울의 봄' 이전에 올 상반기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또한 비수기인 5월 31일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물론 '범죄도시'(2017)가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688만 명을 동원하고, 15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절한 '범죄도시2'(2022)가 1269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만큼 '범죄도시' 자체가 흥행이 담보된 시리즈임은 분명하지만, 작품이 주는 순수한 재미와 매력이 없었다면 제 아무리 마동석이라고 해도 1천만 관객 돌파는 어려웠을 것이다. 허명행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는 '범죄도시4' 역시 내년 5월께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4연속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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